독서할 때 고민하는 두 세가지 것들
1. 도입부에는 흥미를 자아내던 책이 중간을 넘어서자 맥을 잃고 갈팡질팡이다.
  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읽어내야 하느냐, 그냥 여기서 이 책을 덮느냐 마느냐.

2. 한 두어권 재미있게 보았던 작가의 신간을 펴 들었는데, 이건 아니지 싶다.
   그만 여기서 책을 닫고, 그를 매우 재미난 작가로 기억하고 마느냐, 끝까지 읽고 좋아하는 작가를 잃느냐.

3. 읽고 있던 책이 있는데, 새로운 책이 눈에 들어오고 더 궁금하다.
   읽던 책을 내려 놓고, 새 책을 여느냐, 읽던 책을 마져 읽느냐.
  
4. 밑줄 긋고 싶은 문장이 있는데, 밑줄을 긋느냐 마느냐
    
by alice | 2011/04/09 13:42 | 3번 테이블, 책 읽는남자 | 트랙백 | 덧글(0)
Feel Alright- 짙은

먼 거리를 걷다 지친 마음이

어둠 속에 눈물을 감추고

어디선가 다친 상처들이

벌거벗은 채 세상을 만날 때

 

You make me feel alright

고단한 하루의 끝에 서 있을 때

You make me feel alright

시간의 틈에서 머물 수 있도록

 

시린 겨울 메마른 입술엔

침묵은 갈라져 가고

머물러 주었던 그 손길들

하나 둘 떠나가는데

 

You make me feel alright

- 초창기 루시드 폴 같은 느낌, 마음 속에 담김 많은 말들을 꾹꾹 눌러 담아 겨우 하나씩 꺼내 놓는 듯한

by alice | 2011/04/09 11:18 | 오늘의 특별공연 ★ | 트랙백 | 덧글(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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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구든 어디서든 언제든
심장에 고인 것을 다 털어낼 수는 없는 법이다

땅 속에 묻으면 행여 싹을 틔울까
바람에 날리면 행여 슬픔이 될까
어쩌지 못한 형편으로 밤을 뒤척이면
어쩔 수 없는 파편들을 더듬거리면

그래도 머뭇머뭇 사라지더라
그래도 파닥파닥 날아가더라
사라진 자리 고요해지고
날아간 자리 아득해지더라

당신이든 나든 세상 누구든
꿈꾸는 것을 다 내보일 수는 없는 법이나

때로 머뭇거림도 사랑의 같은 말이더라
때로 파닥임도 이별의 다른 말이더라

2011.3. PAPER 황경신

by alice | 2011/03/14 17:19 | 3번 테이블, 책 읽는남자 | 트랙백 | 덧글(1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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